2026년 06월 02일(화)

나홍진 신작 '호프', 황정민의 압도적 열연... 칸 영화제서 외신 호평 세례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에서 황정민이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전 세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마을 청년들로부터 호랑이 출현 소식을 듣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온 마을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믿을 수 없는 현실과 마주하게 되는 '범석' 역을 황정민이 맡아 영화 전체를 이끌어간다.


황정민은 나홍진 감독과 '곡성' 이후 '호프'로 재차 손을 잡았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한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깊이 있는 연기로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ommon.jpg영화 '호프'


'범석'은 마을을 보호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정체불명의 존재에 대한 공포 사이에서 갈등하는 캐릭터다. 지원 병력도 없고 통신마저 두절된 상황에서 마을을 구하려 분주히 움직이는 '범석'을 황정민은 인간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세밀한 연기로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


황정민은 "'범석'이라는 인물이 가진 에너지가 정확하게 드러나야 '호프'의 산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캐릭터의 첫 등장부터 깊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는 치열한 노력과 세심한 접근을 통해 설득력 있는 캐릭터를 완성해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다.


칸영화제에서 영화가 첫 선을 보인 후 '범석'을 연기한 황정민에 대한 전 세계적인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 시작 후 1시간 동안 황정민의 폭발적인 연기가 펼쳐지며 작품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는 후문이다. 해외 언론들도 황정민의 연기에 주목하며 일제히 호평을 쏟아냈다.


디스커싱 필름은 "황정민은 뛰어난 배우다. 영화 초반 휘몰아치는 시퀀스에서 그가 보여준 두려움에 찬 표정은 극의 긴장감을 빌드업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며 극을 주도하는 황정민의 강력한 존재감을 부각했다.


origin_‘황배우포즈잘잡네’…칸포토콜서포즈취하는황정민·나홍진.jpg황정민, 나홍진 / 뉴스1


할리우드 리포터는 "황정민은 거침없이 명령을 내리다가도 곧바로 다음 순간 두려움에 질린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범석'을 매력적인 캐릭터로 완성한다. 그는 연약함을 지닌 영웅 그 자체다"라고 평했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는 "황정민은 특유의 친근한 카리스마와 유쾌한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범석'을 완성했다"고 전하며 황정민의 캐릭터 표현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라우드 앤 클리어 리뷰는 "황정민은 파격적이고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전개를 관객들이 납득하고 몰입하게 만든다"며 관객을 작품 속으로 끌어들이는 인상적인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올해 한국 영화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호프'는 칸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이후 편집 보완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개봉 전까지 후반 작업을 마무리해 올여름 관객들과 만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