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장성규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날아드는 익명의 금전 요청 메시지로 인해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SNS 플랫폼을 활용해 대중과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오던 연예인들이 무분별한 기부나 대출 요구의 표적이 되는 현상이 반복되는 모양새다.
장성규는 2일 자신의 SNS 계정에 "가장 많이 오는 DM 중 하나가 돈 빌려달라는 내용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수신된 다이렉트 메시지(DM)들을 캡처해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힘들다는 이유로 금전적인 부탁을 드리고자 한다. 구하다 구하다 못해서 마지막 심정으로 이렇게 보냅니다", "그냥 도와달라는 게 아니라 꼭 갚겠다", "한번에 못 갚고 나눠서 갚겠지만 꼭 갚을테니 한번 도와달라" 등 절박함을 호소하며 돈을 요구하는 내용이 가득했다.
장성규 인스타그램, 뉴스1
일부 네티즌은 장성규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자 "제발 좀 읽고 답 좀 달라", "부탁할게요"라며 지속해서 메시지를 발송하고 답장을 재촉하는 행태를 보였다.
사적인 소통 창구가 연예인을 향한 일방적인 구걸과 독촉의 장으로 변질한 셈이다. 이에 장성규는 해당 요구에 일일이 "미안합니다.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라는 답변을 발송하며 거절의 뜻을 명확히 했다.
평소 친근한 이미지로 팔로워들과 활발히 교류해 온 장성규는 난데없는 금전 지원 요청이 쏟아지자 무거운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매번 거절하는 것이 죄송합니다. 부디 상처 받지 마시고 각자의 어려운 상황들이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실질적인 도움 못 드려 죄송합니다"라며 직접 고개를 숙였다.
사생활 침해 수준의 무리한 요구에도 도의적인 미안함을 전해야 하는 연예인들의 고충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현재 장성규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