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2일(화)

회생 마친 한국피자헛, 'PH코리아'로 새 출발... 의장에 '현대차 출신' 조원홍

기업회생 절차를 마친 한국피자헛이 새 가맹본부 체제로 전환하며 새 출발에 나섰다.


지난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피자헛의 새 가맹본부인 PH코리아는 이날 공식 출범했다.


한국피자헛은 가맹점주들이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 패소로 자금난을 겪으면서 2024년 12월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이후 지난 3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영업 양도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달 말 영업 양도 절차가 완료되면서 PH코리아 체제로의 전환이 마무리됐다.


origin_피자헛판결에도마오른프랜차이즈가맹점.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PH코리아는 윈터골드와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가 국내 피자헛 브랜드 운영을 목적으로 합작 설립한 회사로, 조원홍 윈터골드 대표가 이사회 의장직을 맡았다.


조 의장은 현대자동차에서 마케팅 총괄 최고책임자(CMO)를 역임하며 제네시스 브랜드를 창설해 해외 시장에 안착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전국 가맹점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회생 절차라는 힘겨운 터널 속에서도 피자헛을 지켜와 준 가맹점주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밝히며 상생 경영 의지를 표명했다.


조 의장은 가맹점의 경제적 이익을 이사회 경영 감독의 최우선 가치로 설정하고, 본사의 모든 의사 결정과 자원 배분을 가맹점의 수익성 개선과 매출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PH코리아는 초대 대표이사로 김정은 전 피자헛코리아 영업총괄 상무를 선임했다. 김 대표이사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를 비롯한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23년간 현장 경험을 축적한 식음료(F&B)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새 경영진은 수퍼슈프림, 리치골드 등 기존 대표 메뉴와 정통 미국식 피자 콘셉트의 US오리진 라인업, 1인 피자, 파스타, 협업 제품 등을 활용한 브랜드 재정비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