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30일(토)

'식인 페티시 논란' 할리우드서 퇴출당한 아미 해머, 파산·이혼 후 완전히 달라진 근황 포착

28일(현지시간) 페이지 식스 보도에 따르면 할리우드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배우 아미 해머가 완전히 달라진 근황을 드러냈다. 2021년 복수의 여성들로부터 성폭행 및 식인 페티시 의혹 제기를 당하며 커리어가 무너진 지 5년 만의 드문 외출이다.


39세가 된 아미 해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검은색 티셔츠와 카무플라주 반바지, 검은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걷는 모습이 파파라치 카메라에 포착됐다. 에어팟을 귀에 꽂고 야구모자와 시계를 착용한 채 한가로이 산책을 즐긴 그는 과거 팬들에게 익숙했던 깔끔하게 면도한 얼굴 대신 콧수염과 턱수염을 기른 거친 비주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스캔들 이후 대중의 시선에서 벗어나 있던 아미 해머는 자신을 둘러싼 세간의 폭로를 지속적으로 부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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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매체 에어메일과의 인터뷰에서는 전 연인 에피 안겔로바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합의된 상황(consensual scene)"이었다고 반박했다.


전 여자친구인 코트니 부세코비치가 언론에 "아미 해머가 내 갈비뼈를 부러뜨려 바비큐로 구워 먹고 싶다고 말했다"고 폭로하며 불거진 식인종 논란에 대해서는 극렬히 저항했다.


그는 2024년 6월 '페인풀 레슨(Painful Lessons)' 팟캐스트에 출연해 자신을 향한 의혹을 '기괴한(bizarre)' 일로 치부했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사람들이 나를 식인종이라 불렀고 모두가 그 말을 믿었다"며 "다들 '그래, 저 녀석은 사람을 먹었어'라는 식인데 내가 어떻게 식인종이 되겠나, 식인종이 되려면 사람을 먹어야 한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사람들이 말하는 모든 내용에 모순이 있었다"면서도 "이제는 내 인생에서 그 모든 일에 감사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기묘한 심경을 전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과 '소셜 네트워크'로 정점을 찍었던 할리우드 스타의 몰락은 경제적 파탄으로 이어졌으나 그는 오히려 해탈한 모양새다.


GettyImages-1188112202.jpg아미 해머 / GettyimagesKorea


아미 해머는 스캔들 직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폭로령으로 인해 '캔슬(canceled)'된 이후 "파산(broke)" 상태에 직면했음에도 "내 인생을 통틀어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타인들이 자신을 향해 "재정적으로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위치에 처했다"고 볼지 모르지만 "이 상황이 내게 가르쳐 준 것은 그런 돈은 필요 없다는 사실이다"라며 현재의 만족감을 피력했다.


사생활 면에서도 아미 해머는 큰 변화를 겪었다. 10년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했던 전 부인 엘리자베스 챔버스와는 2023년 6월 이혼을 최종 확정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11세 딸 하퍼와 9세 아들 포드가 있다. 법원은 이혼 판결을 통해 아미 해머에게 두 자녀의 양육비로 매달 단돈 1500달러(약 200만 원)를 지급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과거 수백억 자산가였던 명성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금액이지만, 아미 해머는 당시 더 많은 양육비를 지불할 만한 "수입이 없다"며 이 소액의 양육비 지급 안을 수용했다. 한때 할리우드를 호령하던 명문가 출신 배우의 쓸쓸한 파산과 거친 외모 변화가 복귀 불가능한 그의 현실을 대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