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5월 백화점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국내 유통업계 내 시장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9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공개한 5월 백화점 브랜드평판 조사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브랜드평판지수 294만 8909를 기록하며 업계 정상에 올랐다. 참여·미디어·소통·커뮤니티·사회공헌 등 주요 항목 전반에서 고른 경쟁력을 나타냈다.
이번 1위는 단순 인지도 경쟁을 넘어 '오프라인 백화점의 역할 변화'를 선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최근 백화점 업계는 단순 쇼핑 공간에서 벗어나 문화·경험·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데, 롯데백화점은 전국 점포망과 복합쇼핑몰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이러한 변화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한 브랜드로 꼽힌다.
사진 = 인사이트
특히 MZ세대를 겨냥한 초대형 팝업스토어 전략이 소비자 유입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패션·캐릭터·K팝 IP를 활용한 대형 팝업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방문 자체가 목적이 되는 공간'을 만든 것이 특징이다.
단순 구매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와 맞물리며 브랜드 화제성과 온라인 언급량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프리미엄 식음(F&B) 콘텐츠 강화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롯데백화점은 유명 맛집과 지역 기반 브랜드를 적극 유치하며 체류 시간을 늘리고 고객 경험을 확장하는 데 집중해왔다. 쇼핑과 외식, 문화 소비를 결합한 복합 체류형 전략이 실제 방문객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롯데백화점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전국 단위 플랫폼 경쟁력'을 꼽는다. 특정 핵심 점포 중심 전략에 집중하는 경쟁사와 달리, 롯데백화점은 전국 주요 상권에 구축된 점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고객 접점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아울렛·몰·백화점을 연계한 복합 개발 역량까지 더해지며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진 = 롯데백화점
또 VIP 중심의 프리미엄 소비 확대 흐름 속에서도 젊은 고객층 유입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명품과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팝업스토어, 콘텐츠 전시, 체험형 이벤트를 통해 2030 고객의 방문 빈도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백화점 시장이 '상품 판매 경쟁'에서 '체험 콘텐츠 경쟁'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 과정에서 롯데백화점은 대형 오프라인 공간 운영 경험과 콘텐츠 기획력을 결합해 가장 빠르게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명품 경쟁력과 VIP 고객 기반을 앞세워 2위를 기록했고,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 중심의 문화 콘텐츠 전략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