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30일(토)

풍자, 커밍아웃 후 '흉기 대치' 아버지와 단둘이 여행... 갈등 풀었다

과거 극심한 갈등의 시기를 지나 현재는 온전한 가족의 정을 나누고 있는 방송인 풍자가 아버지와의 생애 첫 단둘만의 해외여행 소식을 전하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풍자는 28일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빠랑 처음으로 단둘이 해외여행을 가보려 하는데 추천 좀!"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대중에게 직접 여행지 추천을 요청했다. 그는 "휴양지보다는 볼거리, 관광지를 좋아하시고 비행거리가 너무 먼 곳은 싫어하신다"고 덧붙이며 동반자인 아버지의 구체적인 여행 취향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행선지를 고심 중인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인사이트풍자 인스타그램


이러한 풍자의 행보는 한때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던 부녀 관계가 완전히 회복됐음을 증명하는 대목이라 더욱 큰 울림을 준다.


앞서 풍자는 2022년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성 정체성을 둘러싼 아버지와의 가슴 아픈 불화를 고백했다.


당시 풍자는 "커밍아웃을 세 번 했다"고 털어놓으며 첫 번째는 주변을 통해 자연스럽게 알려졌고 두 번째는 아버지가 충격에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이어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다. 그래서 어머니의 부재로 제가 어머니 역할을 하다 보니 아버지는 제 성 정체성을 병으로 인식하셨다"고 말한 데 이어 "세 번째로 이야기했을 때는 심각성을 인지하셨고, 아버지와 칼을 두고 대치하기도 했다"고 당시의 일촉즉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오랜 절연과 갈등의 세월을 견뎌낸 부녀는 마침내 서로를 있는 그대로 가슴에 품었다. 풍자는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를 통해 극적인 화해의 순간을 전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풍자는 아버지가 "우리 딸 지 엄마랑 똑같이 생겼네"라는 한 마디를 건넸을 때 "그 자리에서 굳어버리더라"고 회상하며 아버지가 "아빠 있으니까 당당하게 여자로 살아보라더라"고 자신을 진정한 딸로 인정해 준 감동적인 일화를 공개했다. 모진 폭풍을 함께 통과한 뒤 단둘이 여권을 들고 떠날 준비를 하는 풍자 부녀의 따뜻한 근황에 팬들의 응원과 다채로운 추천 행선지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