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30일(토)

'성장통 끝났다' 이랜드리테일 1분기 영업익 221억... 코로나19 이후 첫 '순이익 흑자'

이랜드리테일이 올해 1분기 대대적인 실적 반등을 이뤄내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국면에 접어들었다.


29일 이랜드리테일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846억 원, 영업이익 22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196억 원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무엇보다 이번 1분기 성적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대목은 당기순이익의 극적인 반전이다. 이랜드리테일은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2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1억 원 증가한 수치로, 전 세계를 위기에 빠뜨렸던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분기 순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랜드리테일은 이번 성과를 단순한 비용 절감 효과를 넘어 사업 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화, 핵심 점포 경쟁력 회복, 식품·리테일 사업의 수익성 강화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했다.


인사이트이랜드리테일 NC강서점 전경 / 사진 제공 = 이랜드리테일


사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체질 개선을 위한 일회성 비용 지출과 구조조정, 고금리에 따른 재무 비용 부담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손익 면에서 적지 않은 성장통을 겪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이러한 부담을 완전히 털어내고 본업 경쟁력 회복과 재무 안정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데 성공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흑자로 돌아서면서 시장에 실질적인 체질 개선의 신호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회사 측은 이러한 성장 모멘텀이 1분기에 그치지 않고 분기를 거듭할수록 더욱 가팔라지고 있어, 올해 전체 연말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 이천일아울렛 등 전국 주요 거점에 위치한 도심형 아울렛의 점포 효율 개선, 킴스클럽을 중심으로 한 식품 사업의 경쟁력 강화, 핵심 상권을 기반으로 한 신규 콘텐츠 유치와 매장 리뉴얼 효과 등이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반영되면 실적 개선 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인사이트이랜드리테일 뉴코아 강남점 전경 / 사진 제공 = 이랜드리테일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고금리를 비롯한 여러 변수로 인해 손익 부담이 컸지만, 올해 1분기에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개선되며 뚜렷한 회복 흐름을 확인했다"며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분기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는 점은 이랜드리테일의 체질 개선이 실제 숫자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성장 추세는 1분기보다 더 높아지고 있어 연말로 갈수록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랜드리테일은 앞으로도 핵심 점포의 영업 경쟁력 강화, 식품 사업 수익성 제고, 비용 구조 개선, 자산 효율화 등을 통해 재무 안정성과 본업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업계 전반의 불황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 노력이 하반기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