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군 복무 공백기 동안 멤버들이 겪었던 심리적 압박감과 팀에 대한 깊은 애정을 털어놨다.
지난 28일 RM은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맏형 진의 전역 무렵을 회고했다. 그는 "그때는 다들 멘탈이 안 좋았다"고 고백하며, 멤버들이 한 멤버의 집에 모였던 날을 떠올렸다.
RM은 "펑펑 울면서 형이 팀을 좀 더 열심히 잡아줘야 된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당시 멤버들은 "우리가 기다리는 만큼 돌아오자마자 앨범을 만들고 보답하자"는 취지의 약속을 나눴고, 이 약속은 현실이 됐다.
방탄소년단 위버스 라이브 캡처
방탄소년단은 공백기를 거쳐 지난 3월 20일 정규 5집 앨범 '아리랑'을 발매했다. 2022년 '프루프'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의 신보인 이번 앨범은 총 14곡이 수록됐으며 팀의 뿌리와 내면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음악 시장의 변화에 대한 고뇌와 방탄소년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도 제시했다. RM은 현재 정규 5집 활동에 대해 "울컥할 때도 있고, 감정에 몰입될 때도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하는 말 하나하나가 가끔 문제가 되기도 해 방송을 켤지 말지 고민한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어 "원래 나는 문학과 가사로 음악을 시작한 사람인데, 이제 사람들이 더 이상 가사를 듣지 않는 것 같다"며 "군대에서 릴스를 처음 배웠다. 나도 그 알고리즘을 따라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방탄소년단 위버스 라이브 캡처
숏폼 중심의 플랫폼 환경 속에서 대중음악의 가치에 대한 솔직한 진단도 이어졌다. RM은 "과잉된 긍정말고는 다 도외시 되는 느낌"이라며 "그래도 방탄소년단을 그 낭만을 지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 음악이 단순히 보고 듣는 영역을 넘어 콘서트와 다큐멘터리 등 종합적인 경험과 결합된 산업으로 확장됐다는 시각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