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국내 증시 급등으로 목표 비율을 초과한 상황에서 대규모 매도 압박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지난 28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이날 2026년도 제5차 회의를 개최해 '2027~2031년 중기자산배분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국내 주식 목표 비율이 기존 14.9%에서 20.8%로 5.9%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반면 다른 자산군의 투자 비중은 축소됐다. 해외 주식은 37.2%에서 34.7%로, 국내 채권은 24.9%에서 23.1%로 각각 줄어들었다. 해외 채권 역시 8%에서 7.4%로 하향 조정해 국내 주식 투자 확대를 위한 재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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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위는 이날 전략적 자산 배분 허용 범위(SAA)도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변동성이 큰 주식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국내 주식의 SAA 허용 범위를 한시적으로 확대 조정한다는 설명이다.
또 기금위는 올해 말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해 SAA 허용 범위를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허용 범위는 "금융시장 안정에 영향을 미칠 우려"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국내 증시 상승으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이 목표치를 크게 넘어선 상황과 관련이 있다. 목표 비율 준수를 위해 대량 매도를 단행할 필요성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