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 아기를 둔 워킹맘이 무기력한 남편과의 결혼생활 고충을 온라인에 털어놔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분들 조언 좀 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서 워킹맘 A씨는 남편과의 불화로 인한 심각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A씨는 "요즘 남편과의 사이가 원만치 않아 너무 힘들어서 조언을 구하려 한다"며 결혼생활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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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남편은 평소 "인생이 재미없다", "우울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며 하루 종일 소파나 침대에 누워 지낸다고 한다. 가족끼리 가벼운 산책을 나가자고 해도 한숨을 쉬거나 짜증을 내는 바람에 A씨가 눈치를 보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남편의 무기력증은 아기가 태어난 후 더욱 심해졌다. 운동을 중단하면서 체중이 30kg 가량 급증했고, 이로 인해 자신감마저 잃어버린 상태다. 외국어 공부에 대한 의욕은 있지만 퇴근 후 체력적 한계를 이유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특히 남편은 고중량 운동을 위해서는 최소 2~3시간이 필요하다며 육아로 인한 시간 부족을 불만으로 표출하고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꼭 그렇게까지 운동해야 하나 싶다"며 "가볍게라도 운동할 방법은 충분히 있는데, 남편은 늘 못하는 이유만 말하는 것 같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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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집안일과 육아 부담이 A씨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A씨는 "집안일 비율로 따지면 7대3 정도"라며 "제가 하고 있으면 남편이 마지못해 일어나 도와주긴 하지만, 늘 인상을 쓰고 있어 같이 있는 것 자체가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통근 거리의 차이도 갈등 요인 중 하나다. A씨는 편도 2시간 거리를 출퇴근하는 반면 남편은 20분 거리의 직장에 다닌다. A씨는 "퇴근 후 저는 아기 목욕시키고 정신없이 움직이는데, 남편은 운동이나 공부를 못하는 걸 제 탓처럼 얘기하며 짜증을 낸다"고 호소했다.
A씨는 "주말에 혼자 아이를 데리고 공원에 가면 다른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고 눈물이 난다"며 "저는 남편과 여행도 다니고 공원 피크닉도 가는 평범한 가정을 꿈꿨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아픔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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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남편은 총각처럼 살아야 하는 사람 같고, 저는 가족 중심으로 오손도손 사는 걸 좋아하는 사람 같다"며 "결혼을 잘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A씨는 "이혼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대화로 풀려고 해도 대화가 되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언을 구했다.
이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남편이 우울감이나 무기력 증상을 겪고 있는 것 같으니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겠다", "혼자 버티지 말고 부부가 함께 역할 분담과 생활 패턴을 다시 정리해봐야 한다", "아내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 큰 부담처럼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