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AI 검색 결과에 콘텐츠가 인용된 창작자들에게 총 200억 원 규모의 활동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28일 네이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우수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네이버 메이트'를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AI 시대에 우수한 콘텐츠와 창작자의 방향성을 사용자와 함께 찾아가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네이버는 블로그, 카페, 지식iN, 프리미엄콘텐츠 등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우수 창작자 약 3000명을 매월 선정해 공개할 계획이다.
선정 기준으로는 'AI 브리핑' 인용수가 활용된다. AI 브리핑은 네이버 검색 결과에서 사용자 질문에 맞춰 AI가 핵심 정보를 요약해 제공하는 기능이다.
사진 = 인사이트
네이버는 AI 브리핑에 많이 인용된 창작자 콘텐츠를 우수 콘텐츠로 평가하고 해당 창작자에게 인당 30만 원에서 최대 1000만 원까지 활동비를 제공한다.
전체 지원 규모는 200억 원이다. 선정된 '네이버 메이트' 창작자의 프로필과 콘텐츠에는 공식 엠블럼이 표시된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통합검색, AI 브리핑 등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서 해당 창작자의 콘텐츠가 더 잘 노출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은 다음 달부터 블로그, 카페, 지식iN, 프리미엄 콘텐츠 창작자를 대상으로 시작된다.
네이버 갈무리
하반기에는 숏폼 서비스 '클립' 창작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올해 말까지 베타 형태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향후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AI탭' 답변 인용 반영, 지원 대상과 규모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네이버가 창작자 보상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운 배경에는 AI 검색 경쟁에서 양질의 콘텐츠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김광현 네이버 최고데이터·콘텐츠책임자(CDO)는 "CDO로서 창작자 생태계와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실행형 에이전트의 기반이 되는 양질의 데이터를 잘 쌓고, 이를 AI와 연결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경쟁에 더 과감히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김광현 CDO / 사진 제공 = 네이버
김 CDO는 "기술에 더해 데이터와 서비스 경험에서 격차를 만들어야 하는 AI 네이티브 시대에 네이버가 25년 이상 쌓아온 독자적인 콘텐츠 생태계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강력한 자산"이라고 강조하면서 향후 5년간 콘텐츠 생태계에 1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는 AI 검색과 에이전트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기존 콘텐츠 생태계를 유지·확장하는 동시에 창작자에게 AI 시대의 새로운 보상 구조를 제공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일구 콘텐츠 서비스 부문장은 "AI 시대에도 창작자들의 실제 경험과 인사이트가 담긴 UGC는 AI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더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네이버 메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자들과 함께 AI 시대 중요한 UGC 방향성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