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성미가 암 투병 이후 맞이한 삶과 죽음에 대한 가치관을 밝히며, 절친한 후배 송은이에게 자신의 장례위원장을 맡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못간다'에는 "“하나님은 다 주셨는데… 나는 이거 하나 못할까” 송은이가 술을 끊은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유튜브 '이성미의못간다'
영상에서 이성미는 종교적 공감대를 나눈 후배 송은이를 향해 "송은이씨를 보면 하나님이 저 친구를 참 잘 이끌어나가신다, 그리고 잘 따라간다. 두가지가 같이 가는거지 않나. 이끄심에 잘 따라가는 거지 않나. 그리고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고. 연예인 공동체에서 리더다"라며 남다른 신뢰를 표현했다.
이에 송은이가 "언니 뒤에 숨어있긴 하지만"이라며 쑥스러워하자, 이성미는 "그래서 제가 농담처럼 나 죽으면 모든 장례를 네가 맡아서 하라고 했다"고 전하며 두 사람의 깊은 유대감을 증명했다.
이성미가 후배에게 마지막 길을 일임한 배경에는 과거 유방암 투병 경험이 있었다. 실제 그는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표영호tv'에 출연해 유방암 진단을 받고 죽음을 차분히 대비했던 시간을 고백한 바 있다.
유튜브 '이성미의못간다'
당시 그는 "암을 겪고 나서 '빨리 정리를 해 놔야겠다' 싶었다"며 자녀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납골당과 수의를 미리 마련해 둔 사실을 전했다.
그러면서 송은이에게 장례위원장을 부탁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송은이가 "죽으면 너무 속상할 것 같다"고 하자 "안 갈 수 없는 길이면 안 가 보겠는데 다 가는 길이니 즐겁게 보내 달라"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이성미가 장례 이야기를 다시금 꺼내자 송은이는 "장례위원이라고 나 없는데서 얘기해서 내가 기사로 봤다. '내가 장례위원이 됐네?' 싶었다"고 유쾌하게 응수했다. 이어 "언니를 따르고 좋아하는 후배들이 그렇게 많은데 그래도 그 가운데 뭔가를 맡겨주신다는게 감사하다"며 선배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
한편 이성미는 지난 2013년 유방암 1기 진단을 받았으나, 수술과 항암 치료를 이겨내고 완치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