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7일(수)

"Ending 아닌 Anding" 신애라 90세 아버지가 선택한 아주 특별한 '사전 장례식'

배우 신애라가 90세 친정아버지의 급격한 건강 악화 소식을 전하며 연로하신 부모를 둔 자식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27일 신애라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버지가)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가고 싶었던 곳들을 가고 만나고 싶었던 분들을 만나고 그렇게 빽빽한 며칠을 보내다, 오늘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하루 종일 병원에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소소한 일상을 즐기는 신애라의 모습 이면으로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이동이 불가능해 보이는 아버지를 위한 휠체어가 찍혀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황혼기에 접어든 노부모의 건강은 하루아침에 급변하기에 늘 자식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든다. 신애라는 불과 며칠 전 아버지와 함께 오겹살을 먹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아빠가 90세가 되니 병원 모실 일이 많아진다"라고 토로했다. 


image.png신애라 인스타그램


이어 부모의 노화를 지켜보는 자식의 먹먹한 심경과 동시에 "그래도 이만하길 감사하다.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또 깨닫는 하루, 모든 연로하신 부모님들 심하게 아프지 않으시길 기도한다"라며 절절한 바람을 덧붙였다.


최근 사전 연명의료의향서나 존엄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신애라 아버지의 특별한 생전 정리 방식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신애라는 지난 1월 자신의 아버지가 지인들을 모아 사전 장례식을 치렀다고 고백했다. 당시 그는 "작년 늦가을, 친정 아빠가 무슨 파티를 하시겠다고 했다. 사전 장례식을 말씀하신 거였다. 그렇게 아빠는 앤딩파티를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Instagram 'shinaela_if'신애라 인스타그램


아버지가 주최한 이 이별식은 끝이 아닌 지속을 뜻하는 'Anding' 파티로 명명됐다. 


한편, 신애라는 지난 1995년 배우 차인표와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21년 전 어머니를 여읜 뒤 홀로 계신 아버지를 향해 "68세부터 홀로 살아오신 긴 시간 동안 얼마나 외롭고 힘드셨나. 부족한 딸이다"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