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톱스타 앤 해서웨이(44)가 오랜 시간 숨겨왔던 시력 상실의 고통을 고백해 전 세계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미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해서웨이는 최근 뉴욕타임스 팟캐스트 '팝캐스트'에 출연해 "10년 동안 왼쪽 눈이 법적 시각장애(legally blind) 상태였다"고 밝혔다. 대중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와중에도 조기 백내장 질환으로 인해 사실상 한쪽 눈의 시력을 잃은 채 연기 활동을 이어왔던 셈이다.
이날 방송에서 해서웨이는 "너무 많은 정보를 말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농담조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30대 초반 조기 백내장을 앓았으며, 이로 인해 30대 내내 왼쪽 시력을 잃은 채 생활했다"고 말했다. 수정체가 혼탁해지며 시야가 뿌옇게 변하는 질환인 백내장은 보통 노년층에서 자주 발생하지만, 해서웨이처럼 젊은 층에서 발병하는 조기 백내장 환자도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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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기간 동안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토로한 그는 "40세가 되어서야 수술을 받게 됐다"고 했다. 이어 "수술을 받고 나서야 상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제대로 알았다"며 "그 후로는 많이 진정됐다. 이 질환이 눈 신경계에 실제로 큰 부담을 주고 있었다는 걸 미처 몰랐다"고 털어놨다. 의학 기술의 발전 덕분에 비로소 어둠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완치 이후 삶을 대하는 태도도 완전히 달라졌다. 해서웨이는 "시력을 되찾은 것에 감사하다"며 "매일 아침 눈을 뜨고, 지금 보는 것처럼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두 세대 전만 해도 저 같은 사람에게는 그런 선택권이 없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든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런 기적에 깊이 감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1999년 폭스 드라마 시리즈 '겟 리얼'을 통해 열일곱 살의 나이로 데뷔한 해서웨이는 2001년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브로크백 마운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비커밍 제인', '겟 스마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러브&드럭스', '다크 나이트 라이즈', '원 데이', '레미제라블', '인터스텔라', '인턴', '오션스8', '마더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며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