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4일(일)

"수갑 풀면 너부터..." 경찰차서 욕설 난동 부리고 SNS 인증한 '촉법소년' 중2에 공분 (영상)

수갑을 찬 채 경찰차에 탑승한 중학생이 옆자리의 경찰관에게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폭언을 쏟아내고, 이 과정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직접 올리는 안하무인 격 행태를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법을 두려워하지 않는 청소년의 일탈과 난동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과 함께 온라인상에서는 거센 공분이 들끓는 중이다.


지난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SNS를 중심으로 경찰차 내부에서 촬영된 한 청소년의 난동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수갑을 찬 이 학생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들어 옆자리에 앉은 경찰관의 얼굴을 정면으로 촬영하며 도발을 시작했다. 그는 경찰관을 향해 "얼굴 보여줘야지?", "너희 다 보여줬잖아"라고 비아냥거린 뒤, "내가 수갑 풀면 어떻게든 너부터 XX줄게", "처 대답해라" 등 공무집행 중인 경찰관에게 무차별적인 폭언과 협박성 발언을 거침없이 내뱉었다.


인사이트JTBC '사건반장'


어린 학생의 반복되는 고성과 안하무인식 태도에 참다못한 또 다른 경찰관이 "시끄럽다", "조용히 좀 해라"고 강하게 제지하며 나이를 묻자, 이 학생은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12년생이다"라고 반말로 응수했다.


이에 경찰관이 "12년생이면 몇 살이냐"고 되묻자, 그는 "중2 XXX 생각을 해라"며 되레 경찰관을 면박 주듯 욕설을 이어가는 등 끝까지 당당하고 적반하장인 태도로 일관했다.


조사 결과 영상을 직접 촬영해 온라인에 유포한 이 남성은 2012년생으로 올해 중학교 2학년이며, 소년법상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학생의 비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가 자신의 SNS 계정에 직접 자랑하듯 올린 게시물 중에는 과거 무면허 운전을 저질러 가정법원에 송치되었음을 증명하는 '법원 이송 결정문' 서류까지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더했다.


그는 이미 무면허 운전 전력이 있는 상태에서 이와 별개의 추가 범죄를 또다시 저질렀고, 지난 21일 현행범으로 다시 체포되어 연행되던 중에 이 같은 경찰차 안 난동을 부린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차 안에서 공권력을 대놓고 조롱하는 촉법소년의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자신이 처벌받지 않는다는 것을 완벽히 알고 경찰을 조롱하는 모습이 영악하다", "공권력이 저 어린 학생 한 명 제지하지 못하고 욕을 먹어야 하는 현실이 씁쓸하다", "촉법소년 제도가 범죄의 면죄부로 악용되고 있으니 소년법을 즉각 개정하거나 폐지해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해당 청소년이 저지른 추가 범죄의 구체적인 혐의와 경찰차 내 난동 이후의 사법 조치 상황 등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YouTube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