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 SBS '동상이몽', (우)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동상이몽'에서 '알바 노예' 여고생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을 눈물 바다로 만든 선영 양에 대해 일진설이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동상이몽에 출연한 여고생의 실체' '우리 학교 일진 동상이몽 나옴'이라는 제목의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해당 글에는 "우리 학교 일진이 동상이몽에 나오는데 벌써 촬영 다 마쳤다" "친구들 옷 빼앗아서 안 주고 자기꺼라고 거짓말 치고 다녔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한 방송 당시 몇백만원씩하는 교정기를 하고 있었다는 점과 고가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다는 글들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커지는 분위기다.

온라인 커뮤니티
논란이 일자 선영 양으로 추정되는 SNS 한 이용자는 "당사자이다"며 "워낙 너무 말이 많아서 글을 남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아빠가 처음부터 일 안 하신 것도 아니고 교정기 또한 제가 워낙 스트레스 받아서 퇴직 전에 해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SNS 이용자는 이어 "월 치료나 다른 비용은 제가 부담하고 있다"며 "휴대전화 할부 끝나 바꿨을 뿐인데 이렇게까지 이야기가 나올 줄 몰랐다"고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더 이상 오해하지 말아달라"며 "저도 아직까진 꾸미고 싶은 고등학생"이라고 덧붙였다.

SBS '동상이몽'
앞서 지난 2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에서는 정년 퇴직 이후 경제 활동이 어려워진 아버지와 각종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여고생 딸의 사연이 그려졌다.
중1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선영 양은 아버지가 퇴직한 후에도 생활비를 보태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면서 전교 6등을 유지하고 있어 놀라움을 줬다.
이에 '동상이몽' MC 유재석과 김구라, 서장훈이 선영 양에게 작지만 힘을 주고자 남몰래 장학금을 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훈훈함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선영 양에 대한 일진설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동상이몽' 제작진 측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