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2일(화)

"살 빼고 싶으면 '칼퇴'하세요"... 근무 시간 길수록 비만율도 치솟아 (연구)

근무 시간이 길어질수록 비만율이 함께 치솟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호주 퀸즐랜드대 연구팀은 1990년부터 2022년까지 OECD 33개 회원국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ECO 2026)에서 공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국가 전체의 연간 근무 시간을 1%만 단축해도 비만율은 0.16%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인 상식과 달리 칼로리 섭취량과 비만율 사이에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콜롬비아와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는 유럽 국가들에 비해 칼로리와 지방 섭취량이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비만율은 오히려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역설의 원인을 '근무 시간'에서 찾았다. 2022년 기준 연간 2282시간과 2226시간을 일하며 장시간 노동 국가로 분류된 콜롬비아와 멕시코의 비만율은 모두 30%를 상회했다.


반면 독일은 연간 근무 시간이 1340시간으로 가장 짧았으며 비만율 역시 14% 수준에 머물렀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42%의 비만율을 기록한 미국은 연간 근무 시간이 1811시간으로 상위권에 속했다. 특히 노동 시간이 줄어들 때 비만율이 낮아지는 효과는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근무 시간이 1% 감소할 때 남성의 비만율은 0.23%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장시간 노동이 비만을 부르는 메커니즘을 복합적인 생활 패턴의 붕괴로 진단했다. 연구팀은 "근무 시간이 길면 운동과 식단을 챙길 여유가 부족해지고,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체내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져 지방이 쌓이는 데다, 스트레스성 폭식을 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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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과다로 인한 시간 빈곤이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방해하고 신체적 대사 환경을 악화시킨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