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2일(화)

'봉주르빵집' 레시피 그대로 '로켓배송'?... 예능×커머스 똑똑하게 결합시킨 쿠팡플레이

쿠팡이 자사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의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를 이커머스와 직접 연결하며 '콘텐츠 커머스'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히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차원을 넘어, 시청 경험을 실제 구매 행위로 이어지게 만드는 구조를 실험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쿠팡은 지난 11일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예능 '봉주르빵집'과 연계한 베이커리·디저트·주방용품 기획전을 선보였다.


지난 8일 첫 공개된 '봉주르빵집'은 김희애, 차승원, 김선호, 이기택이 시골 마을에서 시니어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는 과정을 담은 힐링 베이킹 예능이다.


이번 기획전의 핵심은 프로그램 속 경험을 쇼핑으로 확장했다는 데 있다. 쿠팡은 라보카, 아티제, 브레드밀 등 식품 브랜드와 협업해 방송에 등장하는 디저트 레시피 7종을 상품화했다.


인사이트쿠팡


출연진이 직접 기르고 수확한 제철 식재료를 활용했다는 설정을 기반으로, 시청자가 콘텐츠에서 본 디저트를 로켓프레시 새벽배송을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표 상품은 프로그램 속에서 어르신들의 호평을 받은 '청보리 밭 타르트'다. 향후 본편에서 공개될 청보리 브리오슈, 복분자 크로와상, 땅콩 뺑오쇼콜라, 밤호박 바브카, 고구마 갈레트, 바닐라슈 등도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여기에 출연진이 제빵 과정에서 사용한 믹싱볼, 스테인리스 조리도구 등 주방용품까지 포함되면서 콘텐츠 속 장면이 식품과 라이프스타일 상품 전반으로 확장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이는 쿠팡이 보유한 OTT와 커머스 인프라를 결합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인사이트쿠팡플레이


기존 방송 콘텐츠 협찬이나 PPL이 상품 노출에 머물렀다면, 이번 방식은 시청자가 콘텐츠를 본 뒤 별도의 탐색 과정 없이 곧바로 구매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쿠팡은 로켓프레시와 빠른 배송망을 갖추고 있어 음식·디저트 콘텐츠와의 결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쿠팡의 '봉주르빵집' 기획전은 OTT 오리지널 콘텐츠를 단순 시청 상품이 아닌 구매 경험의 출발점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다.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진 OTT 시장과 차별화된 소비 접점을 찾는 이커머스 시장이 맞물리면서, OTT 콘텐츠가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콘텐츠 커머스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