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보유액이 사상 처음 50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 11일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이날 종가 기준 51조 6593억 원을 기록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 7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뉴스1
이 회장의 주식 자산 증가 속도는 가파르다. 지난해 10월 10일 20조 원대에 진입한 후 올해 1월 21일 30조 2523억 원으로 30조 원을 돌파했다.
2월 26일에는 40조 5986억 원으로 40조 원대에 올라선 뒤 이달 11일 50조 원 고지를 밟았다. 20조 원에서 30조 원까지는 104일이 소요됐지만, 30조 원에서 40조 원까지는 37일에 불과했다. 40조 원에서 50조 원까지는 75일이 걸렸다.
이 회장의 주식 자산 증가를 견인한 것은 삼성전자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주식 9741만4196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11일 종가 기준 평가액은 27조 8117억 원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33% 오른 28만 5500원에 마감했다.
왼쪽부터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홍라희 전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 뉴스1
삼성물산도 주요 자산이다. 11일 기준 이 회장의 삼성물산 주식 평가액은 16조 1313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45만 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전일 대비 6.98% 상승했다. 삼성생명(6조 2534억 원)과 삼성SDS(1조 2365억 원)도 이 회장의 50조 원 돌파에 기여했다.
삼성가 전체로 보면 주식 자산이 100조 원을 넘어섰다. 이재용 회장과 함께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20조 8359억 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20조 1230억 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19조 2억 원) 등 삼성가 4명의 주식 평가액 합계는 111조 6184억 원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가 4명이 보유한 100조 원대 주식 평가액은 전세계 주식부자 중 30위권대에 포함될 정도"라며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신뢰에 기반해 선진국형으로 초고속 진입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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