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0일(화)

"아주대생 단지 들어오지마" VS "주민들 대학 축제 오지마"

Facebook '아주대학교 대나무숲'

 

[인사이트] 정정화 기자 = 수원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아주대학교 학생들의 통행을 금지하는 현수막을 걸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페이스북의 아주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에는 최근 광교 신도시의 한 아파트에 걸린 현수막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현수막에는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명의로 "아주대학교 통학생들은 아파트 단지 내로 들어오지 마시고 단지 밖의 도로로 통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담겨있다.

 

이 아파트는 아주대학교와 약 1km 거리에 위치해 일부 학생들이 아파트 단지내로 등·하교를 해왔다. 이로 인해 불편을 느낀 일부 입주민들이 불만을 제기한 것이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을 본 아주대생은 "광교 주민들은 아주대 축제때 아주대 들어오지 마시고 본인 집에서 구경해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주대생으로 보이는 또다른 누리꾼은 아파트 측을 향해 "상생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들인가"라며 "플래카드까지 뽑아서 내걸 정도면 참으로 후진 인식이다"라며 비난했다. 

 

이후 현수막을 내건 아파트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해당 게시물은 아주대학생들이 많이 보는 페이지에 게시된 만큼 압도적으로 "서운하다", "어이없다"는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정화 기자 jeonghw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