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과 함께 주연진 스틸을 공개했다.
30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주연 배우들의 모습이 담긴 스틸 6종을 전격 공개하며 작품에 흐르는 팽팽한 긴장감을 예고했다.
'호프'는 고립된 공간인 비무장지대 인근 항구 마을 호포항을 배경으로 삼았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지의 존재가 마을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이 영화는 나 감독 특유의 강렬한 미장센과 치밀한 연출 스타일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영화 '호프'의 스틸 컷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다음 달 12일 개막하는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도 구체화됐다. '기생충'의 북미 배급을 맡았던 네온(NEON)과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높였다.
네온은 그간 '어쩔수가없다', '그저 사고였을 뿐' 등 굵직한 한국 거장들의 작품을 북미에 소개해 온 배급사다.
공개된 스틸에는 극한의 상황에 직면한 캐릭터들의 심리가 고스란히 투영됐다.
영화 '호프'의 스틸 컷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부서진 담 벼락에 몸을 피한 채 총을 든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의 모습부터 '비상 전화를 걸고 있는 마을 청년 성기(조인성)', '출동한 경찰차에서 놀란 표정으로 무언가를 바라보는 성애(정호연)'까지 긴박한 대치 상황을 암시한다.
특히 '미지의 존재의 시선에 포착된 뿌연 유리창 밖 범석의 모습'은 공포의 실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함께 출연을 확정 지어 화제를 모은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와 알리시아 비칸데르의 캐릭터는 이번 공개 대상에서 제외돼 신비감을 유지했다.
나 감독이 오랜 시간 공을 들여온 '호프'는 칸 영화제 월드 프리미어에서 첫선을 보인 뒤 올여름 국내 극장가에 상륙할 계획이다.
영화 '호프'의 스틸 컷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