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강희가 새벽 도심을 누비며 폐지 수거 어르신의 고단한 일상을 직접 체험했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나도 최강희'에는 폐지 줍는 어르신을 만나 노동의 가치와 현실을 담아낸 영상이 공개됐다. 최강희는 단순히 돕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의 노하우를 배우며 거리의 삶에 깊숙이 들어갔다.
유튜브 '나도최강희'
현장에서 만난 어르신은 "새벽 3시 30분에 나온다. 장사 끝나고 폐지를 내놓는 시간이기도 하고, 도로에 차가 많이 없어서 위험하지 않다"고 하루의 시작을 알렸다.
수입에 대해서는 "새벽 6시 30분에는 고물상 문이 열려서 3천 원부터 5천 원까지 번다"고 설명했다. 최강희가 막걸리 한 잔 값도 안 되는 벌이를 걱정하자 어르신은 "그렇게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 먹는다"는 너털웃음으로 삶의 연륜을 보였다.
본격적인 작업에 나선 최강희는 상자의 테이프를 제거하고 납작하게 포개는 법을 익히며 야무진 손길을 보였다.
유튜브 '나도최강희'
어르신의 칭찬에 힘을 얻어 동네 곳곳을 누볐지만, 이내 "구부렸다 폈다 하는 게 허리에 안 좋을 것 같다. 상자에 끈을 매는 것 자체가 고생스럽다"며 현장의 고충을 실감했다. 폐지 가격이 1kg당 50원 수준이라는 설명에 최강희의 표정에는 만감이 교차했다.
결과는 예상보다 더 박했다. 리어카를 가득 채워 고물상을 찾았으나 손에 쥔 돈은 단돈 2천 원이었다.
최강희는 "돈 벌었네. 돈 벌었어"라며 밝게 웃었지만, 고된 노동 뒤에 가려진 씁쓸한 현실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촬영을 마친 최강희는 어르신 부부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직접 준비한 용돈을 건네며 소박하지만 묵직한 감동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