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9일(수)

"이거 '그거' 아니야?" 한국식 치킨 배달받은 외국인이 경찰 부를 뻔한(?) 사연

한국인들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치킨 박스 속 '작은 소금 봉지'가 해외에서는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되며 웃음을 안겼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과거 해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올라왔던 한국식 치킨 배달 후기가 재조명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폭소를 유발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 해외 누리꾼은 "내 우버이츠(Uber Eats) 주문에 정체불명의 흰 가루가 든 봉지가 딸려 왔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인사이트레딧


공개된 사진 속에는 갓 튀겨진 후라이드 치킨이 담긴 종이 박스 위에 작은 지퍼백 하나가 노란 고무줄로 꼼꼼하게 묶여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후라이드용 맛소금'임을 단번에 알아챘겠지만, 외국인들의 시선은 사뭇 달랐다. 지퍼백 안에 담긴 고운 흰색 가루의 비주얼이 해외 영화나 뉴스에서나 보던 '마약'의 형태와 지나치게 흡사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영국 경찰이 압수한 마약 / BBC


해당 게시글이 올라오자 해외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뒤늦게 소금임을 눈치챈 이들도 있었지만, '아이스(필로폰)'나 '메스(메스암페타민)'와 똑같이 생겼다"며 당혹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댓글창에는 "치킨을 시켰는데 마약이 서비스로 온 거냐", "먹기 전에 경찰에 신고부터 해야겠다"는 등의 익살스러운 반응이 쏟아지며 웃지 못할 소동이 벌어졌다.


실제로 북미나 유럽 등지에서는 소량의 마약을 거래할 때 공기가 통하지 않는 작은 지퍼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이 같은 '웃픈' 오해가 발생한 것이다.


한국의 독특한 배달 문화와 일상에서 마약 범죄를 심심찮게 접하는 외국인들의 시선이 충돌하며 빚어진 이 해프닝은 국내 누리꾼들에게 전해지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국내 누리꾼들은 "한국 치킨집 사장님의 정성이 해외에서는 범죄 증거물이 될 뻔했다", "소금에 'Salt'라고 써 붙여야 할 판", "마약처럼 중독적인 맛이긴 하지만 진짜 마약은 아니라고요"라며 유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