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9일(수)

"우두둑" 목 돌리기 좋아하다 중풍 온다?... 전문가들이 경고하는 이유

사무실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다 보면 목이 뻐근하고 뻣뻣해지는 경험, 누구나 한 번쯤 겪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 우리는 무심코 목을 좌우로 크게 돌리곤 합니다. 목에서 '우두둑' 하는 경쾌한 소리가 나면 왠지 모르게 피로가 풀리고 시원해지는 기분이 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사소한 습관이 목 건강을 망치는 것을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자살행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베테랑 편집기자의 시각에서 볼 때, 무분별한 목 돌리기는 단순한 습관을 넘어 중풍이나 전신 마비라는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동입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목에서 나는 소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먼저 '생리적 탄향'은 관절 사이의 압력 변화로 기포가 터지며 나는 소리입니다.


통증이 없고 일시적이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소리가 둔탁하고 빈번하며, 모래가 갈리는 듯한 '사사삭' 소리와 함께 통증이나 손 저림, 어지럼증이 동반된다면 이는 '병리적 탄향'입니다. 이는 거칠어진 관절면이나 골극(뼈 가시)이 마찰하며 내는 위험 신호입니다.


왜 함부로 목을 돌리면 안 될까요? 첫 번째 이유는 혈관 건강입니다. 목에는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과 추골동맥이 흐릅니다.


목을 갑자기 세게 비틀면 혈관 내벽이 찢어지는 '동맥 박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생긴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곧바로 뇌졸중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있는 중장년층은 혈관 벽의 플라크가 떨어져 나가 뇌경색을 일으킬 위험이 더욱 큽니다.


신경 손상 위험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이미 거북목이나 목 디스크 증상이 있는 경우, 무리하게 목을 돌리면 좁아진 척수관이 신경을 강하게 압박하게 됩니다. 이는 팔다리 마비는 물론, 심한 경우 전신 마비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시원함 뒤에는 경추 관절의 마모와 인대 이완이라는 가혹한 대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Gemini_Generated_Image_g3fxkpg3fxkpg3fx.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목의 피로를 안전하게 풀고 싶다면 '대항 운동'을 추천합니다. 벽에 기대어 서거나 의자에 바르게 앉은 뒤, 양손을 깍지 껴 뒷머리를 감쌉니다.


머리는 뒤로 밀고 손은 앞으로 당기며 서로 버티는 힘을 주는 방식입니다. 이는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목 근육을 강화해 줍니다. 수건을 돌돌 말아 목 뒤에 받치고 천천히 뒤로 젖히는 동작도 경추의 C자 곡선을 회복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모든 목 운동은 통증이 없고 어지럽지 않은 범위 내에서 아주 천천히 진행해야 합니다.


이미 척수형이나 추골동맥형 경추 질환을 진단받았다면 전문가의 도움 없이 혼자서 목을 돌리는 행위는 절대 금물입니다. 오늘부터 '우두둑' 소리에 쾌감을 느끼는 대신,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하는 안전한 관리법으로 소중한 목 건강을 지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