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9일(수)

정용진, 포브스 50대 부자 28위...회장 승진 뒤 이마트 반등도 함께 실렸다

포브스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2026 대한민국 50대 부자' 28위로 소개하면서 회장 승진과 이마트 실적 반등을 함께 다뤘다. 정 회장 개인의 자산 순위에 그치지 않고, 2024년 회장 승진과 이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 584.8% 증가를 같은 문맥에 배치했다.


지난 28일 포브스코리아가 공개한 '2026 대한민국 50대 부자' 명단에 따르면 정 회장의 순자산은 21억달러, 약 3조1029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위는 전년보다 한 계단 올랐다.


포브스는 정 회장을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손자이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촌으로 소개했다. 이어 정 회장이 2024년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하며 그룹의 전권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 소개에 이마트 실적 숫자가 붙은 점은 신세계그룹 입장에서 작지 않다. 정 회장 개인의 자산 순위를 설명하는 문단에 회장 승진과 이마트 영업이익 증가율이 함께 들어가면서, 회장 체제 이후 본업 수익성 회복이 외부 매체의 소개 문맥 안에 들어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 사진제공=신세계그룹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 사진제공=신세계그룹


포브스는 정 회장의 자산 대부분이 삼성전자 지분과 신세계그룹 핵심 계열사인 이마트를 통해 형성됐다고 적었다. 이어 이마트가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3225억원을 기록했고, 전년보다 584.8% 늘었다고 소개했다.


이마트의 지난해 실적은 정 회장 승진 이후 첫 연간 성적표다.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늘면서 할인점 본업의 수익성 회복이 먼저 숫자로 확인됐다. 지난해 이마트의 이익 개선은 그룹 핵심 계열사에서 나온 반등 숫자였다.


포브스는 이마트의 실적 개선 배경으로 공간 혁신과 통합 매입을 들었다. 오프라인 점포 활용도를 높이고 그룹 차원의 매입 구조를 손보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신세계그룹에서 정 회장의 색깔이 가장 강하게 드러나는 계열사다. 백화점, 면세, 이커머스, 식품 계열 사업이 함께 움직이지만 그룹의 대중적 이미지는 여전히 이마트에서 크게 형성된다. 정 회장은 신세계그룹 오너 가운데 대중적 인지도가 가장 높은 인물이다. 이마트 실적은 정 회장 체제의 성과를 설명할 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숫자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순매출 28조9704억원, 영업이익 32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0.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84.8% 늘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771억원으로 전년보다 127.5% 증가했다. 트레이더스 영업이익은 1293억원으로 39.9% 늘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 사진제공=이마트이마트 트레이더스 / 사진제공=이마트


신세계프라퍼티와 조선호텔앤리조트도 이마트 연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영업이익 1740억원,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영업이익 531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본업과 주요 자회사 수익성이 함께 개선되면서 연결 영업이익 증가 폭이 커졌다.


포브스의 50대 부자 명단은 가족과 개인, 증권거래소, 연례보고서, 분석가, 정부기관 등에서 얻은 주식 보유 및 재무 정보를 바탕으로 산정됐다. 순자산 기준일은 2026년 3월 27일 장 마감 시점의 주가와 환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