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집권 2기 출범 이후 가장 낮은 34%까지 추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24~27일 미국 성인 10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4%에 그친 것으로 28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이번 수치는 '지난 15~20일 조사(36%) 때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오차범위(±3.0%포인트) 내 움직임이지만 하락세가 뚜렷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1월 취임 당시 47%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대외 정책과 경제 지표 악화가 지지율 하락의 결정적 원인으로 분석됐다. 로이터는 '지난 2월 28일 이란전 개시 이후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하며 전쟁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이 지지층 이탈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 GettyimagesKorea
경제 부문에 대한 민심 이반은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22%만이 생활비 문제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을 긍정 평가'했다. 이는 직전 조사의 25%에서 3%포인트 더 빠진 결과다.
가파른 물가 상승과 생활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유권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는 평가다. 로이터는 '미국인들은 생활비 문제와 이란과의 인기 없는 전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처에 점점 더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발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 총격 사건 전후'에 걸쳐 진행됐다.
다만 로이터는 '대다수 응답은 총격 사건이 발생하기 이전에 수집됐다'고 밝혀 충격적인 총격 사건 여파가 향후 지지율에 어떤 추가 변수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전쟁과 민생 경제라는 이중고 속에 트럼프 행정부의 국정 동력 약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