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리고'가 베일을 벗은 지 단 3일 만에 비영어권 TV 쇼 부문 글로벌 4위에 오르며 심상치 않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29일 넷플릭스 집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첫선을 보인 '기리고'는 시청 수 280만 회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비롯해 멕시코, 인도, 태국, 아랍에미리트(UAE) 등 전 세계 37개국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작품은 소원을 들어주는 앱 '기리고'의 저주로 인해 죽음을 선고받은 고등학생들이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그렸다. 'YA(영 어덜트) 호러'라는 신선한 장르를 표방하며 기존 학원물과는 차별화된 공포를 선사하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 / 넷플릭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정교하게 짜인 하이틴 호러와 기개 있는 한국 오컬트의 매끈한 결합"이라거나 "저주의 앱이라는 클래식한 소재를 유머와 공포, 배신으로 균형 있게 풀어낸 진정한 청춘 학원 호러"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해외 주요 외신들도 '기리고'의 복합적인 매력에 주목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학원물로 시작해 오컬트 호러로 확장되며 폐쇄된 공간 속 강렬한 두려움을 선사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타임지는 "청소년 드라마와 테크 호러, 오컬트 미스터리의 영리한 조합이며 마지막까지 예측하기 어려운 흥미로운 혼합"이라고 평가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 / 넷플릭스
흥행에 힘입어 제작진이 추가로 공개한 미공개 스틸컷에는 저주를 해결하려는 인물들의 절박한 사투와 그 이면의 서사가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원한으로 얽히게 된 혜령(김시아)과 시원(최주은)의 관계, 무당 업순(이상희)의 서늘한 모습이 긴장감을 더한다.
반면 비하인드 스틸에서는 전소영, 강미나, 백선호 등 주역들이 촬영 현장에서 실제 친구처럼 훈훈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는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