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9일(수)

미국 여권에 트럼프 얼굴이? 건국 250주년 '한정판 여권' 나온다

28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얼굴이 담긴 '한정판 여권'이 나온다. 미국 국무부는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표지 안쪽에 인쇄된 특수 여권을 오는 7월부터 발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디자인을 보면 여권 내부에는 근엄한 표정을 지은 트럼프 대통령의 삽화와 함께 금색으로 처리된 그의 서명이 들어간다.


배경에는 미국 독립선언문 문구가 새겨져 상징성을 더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미국 여권을 한정 수량으로 발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 여권은 기존 미국 여권과 동일한 보안 기능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0003973702_001_20260429100214103.jpg트럼프 얼굴이 커버 안쪽에 새겨지는 미국 '한정판 여권' / 미 국무부


이번 기념 여권 발급에 따른 추가 수수료는 발생하지 않으며 전체 제작 규모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흔적을 국가 상징물에 새기는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미 재무부는 신규 발행 달러 지폐에 현직 대통령으로는 사상 최초로 트럼프의 서명을 넣는 방안을 확정했다.


수도 워싱턴DC의 대표적 문화 시설인 케네디 센터의 명칭은 이미 '트럼프-케네디 센터'로 변경됐으며, 그의 초상을 담은 건국 250주년 기념 금화도 발행될 예정이다.


국립공원 입장권에는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과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이 나란히 배치됐다. 이를 두고 CNN은 "기념주화나 국립공원 입장권과 달리, 여권은 10년간 유효한 국제적 공인 신분증"이라며 우려 섞인 시각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