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9일(수)

김남구, 포브스 50대 부자 첫 진입...한투증권은 증권사 첫 순익 2조 '주목'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이 포브스 선정 대한민국 50대 부자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증권 계열사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국내 증권사 최초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모두 2조원대로 올린 실적도 함께 조명됐다.


지난 28일 포브스코리아가 공개한 '2026 대한민국 50대 부자' 명단에 따르면 김 회장은 순자산 18억5천만달러, 우리 돈 약 2조7335억원으로 32위에 올랐다. 올해 명단에 새로 진입한 인물이다.


포브스는 김 회장의 순자산 규모를 소개하면서 2005년 한국투자증권 인수, 금융투자 전업 지주 출범, 지난해 한국투자증권 실적을 함께 적었다.


[씨저널]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남구 한국 주식시장은 한투가 장래 맡길만한 영역 아니다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 사진제공=한국투자금융


포브스가 김 회장 소개에 함께 붙인 숫자는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실적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2조3427억원, 순이익 2조13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모두 2조원대로 올린 첫 사례다.


한국투자증권의 실적 구조는 은행계 금융지주와 달랐다. 은행 예대마진이 아니라 증권 위탁매매, 운용, 투자은행(IB), 발행어음 등 자본시장 사업에서 이익을 냈다. 포브스는 한국투자증권 전체 수익의 약 42%가 운용 부문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단, 포브스 설명에서 가족 배경은 한 문장에 그쳤다. 이어 2005년 한국투자증권 인수, 한국투자금융지주 출범,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실적 기록이 차례로 배치됐다. 


포브스의 김 회장 신규 진입 문단은 재계 오너가의 지분 평가보다 금융투자업에서 쌓은 성과에 더 무게를 뒀다. 한국투자증권 인수 이후 20년 만에 금융투자 중심 지주 체제에서 순이익 2조원대 증권사를 만든 기록이 함께 실렸다.


한국투자금융은 국내 금융권에서 보기 드문 비은행 금융그룹 모델이다. KB·신한·하나·우리 등 은행계 금융지주가 은행을 축으로 보험·카드·증권을 붙여 성장한 것과 달리, 한국투자금융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지주 체제를 만들었다. 핵심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연결 순이익은 2조135억원이었다. 은행을 거느리지 않은 금융투자 중심 그룹에서 증권사 순이익 2조원대 기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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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의 50대 부자 명단은 가족과 개인, 증권거래소, 연례보고서, 분석가, 정부기관 등에서 얻은 주식 보유 및 재무 정보를 바탕으로 산정됐다. 순자산 기준일은 2026년 3월 27일 장 마감 시점의 주가와 환율이다. 포브스가 김 회장을 신규 진입자로 소개한 문단에는 순자산 규모와 함께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실적 기록이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