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현이 과거 결혼 생활 당시 예식을 치르지 않았던 사실을 직접 언급하며 털털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알딸딸한 참견'에 공개된 영상에서 안재현은 동료 연예인들과 '손병호 게임'을 즐기던 중 자신의 과거사를 재치 있게 녹여내 눈길을 끌었다.
사건의 발단은 게임 도중 나온 '연애'와 '결혼'에 관한 대화였다. 미혼인 개그맨 허경환이 게임 규칙에 따라 "결혼식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하며 손가락을 접자, 옆에 있던 안재현 역시 망설임 없이 손가락을 접어 보였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허경환과 게스트 강소라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자 안재현은 웃으며 "나 안 했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당황한 허경환이 "미안하다 진짜"라며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과 '자막을 뭐라고 달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제작진의 문구가 어우러져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안재현의 이 같은 발언은 사실에 근거한 당당한 고백이었다. 그는 지난 2016년 드라마 '블러드'로 인연을 맺은 배우 구혜선과 혼인 서약을 맺을 당시, 화려한 예식 대신 그 비용을 소아암 병동에 기부하는 파격적인 행보로 큰 박수를 받은 바 있다.
형식적인 예식을 생략한 채 의미 있는 시작을 선택했던 과거의 결정이 이번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금 조명된 셈이다.
유튜브 '알딸딸한 참견'
이후 안재현은 2020년 7월 이혼 조정을 거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최근에는 tvN 예능 '구기동 프렌즈'에 출연해 무속인으로부터 "자식도 부인도 없는 사주"라는 말을 듣고 복잡한 심경을 내비치며 눈물을 보이는 등 인간적인 고뇌를 드러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픔을 딛고 예능과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안재현은 자칫 예민할 수 있는 자신의 과거사마저 예능적 재미로 승화시키는 성숙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팬들은 그의 솔직하고 담백한 고백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