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9일(수)

"어른이 애 공을 뺏어?" MLB 중계진 경악하게 만든 홈런볼 도둑의 최후 (영상)

지난 27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탬파베이 레이스 리포터 라이언 배스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 도중 성인 남성에게 홈런볼을 빼앗긴 어린 소녀 팬을 구하며 찬사를 받고 있다.


월요일 밤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이번 경기 5회 말, 가디언스의 다니엘 슈니만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을 때 사건이 발생했다. 한 성인 남성 팬이 홈런볼을 잡으려다 놓쳤고 공이 근처에 있던 어린 소녀 쪽으로 떨어지자, 바닥에 있던 공을 소녀로부터 거칠게 뺏어가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담겼다.


당시 장면을 지켜보던 탬파베이 중계진 앤드류 프리드와 브라이언 앤더슨은 "그 공을 다시 돌려주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2026-04-29 09 32 11.jpg엑스(X)


상황을 인지한 라이언 배스 리포터는 즉시 행동에 나섰다. 그는 직접 외야 관전석으로 이동해 울먹이던 소녀에게 준비한 야구공을 선물하며 미소를 되찾아줬다. 배스는 자신의 SNS에 "딸 가진 아빠의 에너지를 발휘했을 뿐"이라며 소녀의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소녀의 어머니 니키 드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배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그녀는 "우리 아들이 동생을 위해 공을 돌려달라고 그 남성에게 당당하게 요구했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클리블랜드 중계팀이 공을 훔치는 장면 대신 강아지 영상을 보여줄 때, 이를 끝까지 방송하고 상황을 바로잡아준 탬파베이와 라이언 배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결국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견디지 못한 남성은 경기 종료를 앞두고 소녀에게 원래의 홈런볼을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드보는 "남성이 4~5이닝이 지난 후에야 공을 돌려줬지만, 우리 가족은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탬파베이 팬들과 제작진 덕분에 행복의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발생한 가장 충격적인 관전 매너 논란으로 번지며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