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아침의 동반자인 캡슐 커피 머신이 자칫하면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주리주 기반의 스페셜티 커피 전문가이자 '풀 앤 푸어 커피' 설립자인 앤드류 포틀러는 사용한 캡슐을 머신 안에 방치하는 사소한 습관이 기기 성능은 물론 커피 맛을 망치는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큐리그나 네스프레소 같은 캡슐 머신 사용자들은 추출 직후 뜨거운 캡슐에 데일 것을 우려해 제거를 미루다 다음 날까지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포틀러는 "기기 내부에 사용한 캡슐을 그대로 두면 따뜻하고 습한 환경이 조성돼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딱 좋은 조건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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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습관이 반복되면 기기 내부에 찌꺼기가 쌓이고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며, 결국 새로 내린 커피에서 퀴퀴하고 산패된 맛이 섞여 나오게 된다.
포틀러는 커피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기기를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추출이 끝난 후 캡슐이 적당히 식으면 즉시 제거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탈착이 가능한 부품들은 주기적으로 세척하고, 물속 미네랄 성분이 기기 내부에 쌓이지 않도록 식초나 전용 세정제를 이용한 '디스케일링(석회질 제거)' 작업을 정기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석회질이 많은 수돗물을 사용하는 환경이라면 디스케일링은 기기 수명을 결정짓는 필수 요소다.
캡슐 머신 제조사인 큐리그 측도 이 같은 관리법에 동의했다. 큐리그 대변인은 "위생적인 상태를 유지하려면 캡슐이 식은 뒤 즉시 홀더에서 꺼내야 한다"며 "만약 실수로 캡슐을 장시간 방치했다면 캡슐 없이 물만 내려 기기를 헹구는 '세척 추출'을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방치 기간이 길었을 경우에는 단순 세척을 넘어 디스케일링을 통해 내부를 철저히 소독할 것을 추천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증식하는 세균과 찌꺼기를 방치할 경우 결국 기기 고장과 건강상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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