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만 명이라는 막강한 팬덤을 보유한 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 '나이트 파리스'가 반인륜적인 라이브 방송 콘텐츠로 인해 공공의 적이 됐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Z뉴스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에서 급격히 확산 중인 나이트 파리스의 라이브 방송 영상에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동료 여성 스트리머들에게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미션을 강요하는 충격적인 장면들이 고스란히 담겼다.
웨이보
영상 속에서 두 명의 여성 스트리머는 실제 악어들이 득실거리는 수조 안에 들어갔다. 주변을 헤엄치는 악어들이 몸을 건드릴 때마다 여성들은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며 공황 상태에 빠졌지만, 방송은 멈추지 않았다.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이어진 물고문 장면이다. 한 여성 스트리머가 밧줄에 묶인 채 물속으로 잠수하도록 강요받는 상황에서, 또 다른 인물이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그녀의 머리를 짓누르는 모습이 포착된 것입. 자칫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명백한 가혹 행위였다.
해당 사건이 웨이보를 통해 확산하자 현지 여론은 폭발했다. 누리꾼들은 "이것은 단순한 콘텐츠가 아니라 고의적인 살인 미수나 다름없다", "미성년자 구독자가 많은 채널에서 이런 유해한 영상을 내보내는 것은 아이들에게 범죄를 가르치는 꼴"이라며 격렬한 비난을 쏟아냈다. 비난의 화살은 해당 블로거의 처벌을 요구하는 즉각적인 신고 행렬로 이어졌다.
웨이보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논란이 된 영상은 지난해 제작된 것으로, 당시 플랫폼 측으로부터 일정 수준의 제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이트 파리스가 최근 이 영상을 다시 공유하며 자극적인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자 참다못한 대중의 분노가 다시금 불을 뿜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웨이보 측은 지난 4월 23일 자로 나이트 파리스의 계정을 영구 퇴출하는 초강수를 두었으며, 관련 플랫폼들 역시 해당 채널을 일시 차단하거나 삭제 조치했다.
현재 나이트 파리스의 콘텐츠를 제작해온 광저우 자후오 미디어 측은 쏟아지는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단순히 관심을 끌기 위해 타인의 생명권과 인권을 짓밟는 인플루언서들의 '막장 콘텐츠'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중국 내에서도 1인 미디어에 대한 더욱 강력한 규제와 법적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