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태 멤버 신지와 오는 5월 결혼을 앞둔 가수 문원이 방송을 통해 고백한 근황이 뜻밖의 '직업 비하'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어려운 시기를 견뎌낸 진솔한 고백이라는 응원과 함께, 특정 직업군을 낮잡아 보는 듯한 뉘앙스가 섞였다는 비판이 교차하며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지난 24일 방송된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결혼 발표 이후 처음으로 신지와 문원이 동반 출연했다.
이날 두 사람은 결혼을 둘러싼 과거의 논란과 그로 인해 겪어야 했던 힘든 시간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신지는 "걱정해주시는 목소리가 있었다. 고맙고 미안하기도 하다"며 "나만 안 만났으면 작년에 그렇게 힘들지 않았을 텐데 싶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앞서 문원은 코요태 멤버들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신지를 몰랐다"는 발언 등으로 팬들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이 여파로 활동이 사실상 중단됐다는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걸 찾다가 물류센터 일도 하고 계단 청소 일도 했다"며 "손 놓고 쉴 수 없었다.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신지는 이에 대해 "멤버들도 청소하러 갔다는 말에 정말 성실하다고 하더라"며 남편을 두둔했다.
문제는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에서 터져 나왔다. 일부 누리꾼은 "성실하게 버티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지지를 보냈으나, 상당수 누리꾼은 문원의 화법을 문제 삼았다.
"물류센터와 청소 일이 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나 '추락한 선택지'처럼 묘사되느냐"는 지적이다. 누리꾼들은 "많은 사람이 그 일로 생계를 잇고 있다", "직업에 귀천이 있는 듯한 표현은 아쉽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결국 이번 논란은 문원의 아르바이트 행위 자체보다 대중이 받아들인 '표현의 뉘앙스'에서 비롯된 모양새다.
결혼이라는 경사를 앞두고 여전히 싸늘한 시선이 존재하는 가운데, 두 사람이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대중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