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30일(목)

오방색에 스며든 한국의 미감...롯데호텔, 주한 외교사절 매료시킨 궁중 만찬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주한 외교사절을 초청해 한식 체험 행사를 열었다. 지난해 김장 체험에 이어 이번에는 전통 궁중 음식인 구절판을 앞세웠다. 호텔 공간을 활용해 한국 식문화와 각국 외교 인사 간 교류를 연결한 자리였다.


지난 24일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 아테네 가든에서 "구절판 체험 만찬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UAE, 카타르, 브라질,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20여 개국 주한 대사들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20일 롯데호텔 서울 아테네 가든에서 UAE, 카타르, 브라질,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20여 개국의 주한 대사들을 초청해 구절판 체험 만찬...사진제공=롯데호텔앤리조트


이번 행사는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진행한 두 번째 한식 문화 외교 프로그램이다. 앞서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11월 "김치의 날"을 계기로 주한 대사들을 초청해 김장 체험 행사를 연 바 있다. 이번에는 아홉 가지 재료를 한 접시에 담아내는 구절판을 통해 한식의 구성미와 조화의 의미를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먼저 구절판의 유래와 오방색에 담긴 의미를 들었다. 구절판은 밀전병에 여러 재료를 싸 먹는 전통 음식으로, 색과 재료의 배치가 중요한 음식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이를 통해 한국 전통 상차림의 미감과 식문화의 상징성을 함께 설명했다.


체험도 이어졌다. 한식 셰프가 밀전병을 부치는 과정을 시연했고, 각국 대사들은 테이블별로 준비된 재료를 골라 직접 구절판을 완성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가장 조화롭게 구절판을 만든 테이블을 선정해 롯데호텔 베이커리 "델리카한스"의 프리미엄 딸기 케이크를 선물했다.


image.png사진제공=롯데호텔앤리조트


image.png사진제공=롯데호텔앤리조트


만찬은 한식 코스로 구성됐다. 제철 나물과 갈비찜 등이 제공됐고, 참석자들은 구절판 체험에 이어 한국 식재료와 발효 소스를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뒤에는 롯데호텔 김치찌개와 단팥빵이 기념품으로 전달됐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최근 롯데호텔 서울 한식당 "무궁화"에서 구절판을 접한 주한 대사들의 반응이 좋았던 점을 계기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각국 외교 인사들과 교류하며 한식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호텔업계에서 한식은 단순한 식음 메뉴를 넘어 외국인 고객과 외교 인사에게 한국 문화를 전달하는 접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가 김장에 이어 구절판 체험을 마련한 것도 이 같은 흐름과 맞닿아 있다. 고급 호텔의 다이닝 공간을 외교·문화 교류 무대로 확장한 셈이다.


image.png사진제공=롯데호텔앤리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