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30일(목)

"해킹은 이제 그만" LG유플러스, 보안 인력 200명 돌파..."3배 증원"

'보안 잔혹사' 끊어낸다…LG유플러스, 정보보호 인력 3년 새 3배 '폭증'


연이은 해킹 사고로 곤욕을 치렀던 LG유플러스가 정보보호 인력을 3년 만에 3배 수준으로 늘리며 '보안 근육' 키우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앤트로픽의 '미토스' 모델을 악용한 해킹 위협까지 대두되면서 LG유플러스를 필두로 통신업계 전반에 보안 인력 확보 전쟁이 불붙는 모양새다.


지난 23일 서울경제신문에 따르면 올해 LG유플러스의 정보보호 전담 인력(외주 제외)은 200명을 넘어섰다.


5G '1등' 공언한 LG유플러스, LTE·인터넷·Wi-Fi 속도는 '꼴찌' 굴욕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인사이트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던 2023년 당시 68명에 불과했던 인력과 비교하면 약 3배로 급증한 수치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공시 기준 지난해 130명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불과 1년 만에 70여 명이 추가로 수혈됐다.


LG유플러스의 보안 인력 확충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도 정보보안센터 채용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 인력 규모가 270명선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최근 워크숍에서 "보안 인력을 정규직 기준 3배 이상 키웠으며, 올해 중반까지 4배 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보안 강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인프라 개선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단말 고유 식별번호(IMSI) 난수화를 위해 지난 13일부터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무상 교체 및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서비스 시작 불과 10일 만에 누적 건수 100만 건을 돌파할 정도로 고객들의 호응과 관심이 뜨겁다.


이 같은 움직임은 업계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 역시 지난해 보안 이슈를 계기로 각각 '통합보안센터'와 '정보보안실'을 신설하며 전문 인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반에서 보안 인력 수요가 치솟으며 인재를 뺏고 빼앗기는 상황"이라며 "핵심 인력의 이탈을 막기 위해 각사가 처우 개선 카드까지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