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30일(목)

"주변인 행복도 추구하는 게 회사의 철학"... 익명으로 1억 기부한 SK하이닉스 직원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에 근무하는 40대 직장인이 1억 원을 익명 기부해 충북 아너소사이어티 첫 직장인 회원이 됐다.


24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 소속 40대 A씨는 지난 1월 모금회를 방문해 1억 원을 기부했다. A씨는 이로써 99번째 충북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충북 아너소사이어티는 기업인 중심으로 구성된 고액 기부자 모임이다.


직장인이 회원으로 가입한 것은 A씨가 처음이다. A씨는 기부 당시 익명을 요청하며 기부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모금회 측은 선행의 귀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지속적인 설득을 통해 이번에 공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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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나름대로 제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회사 이름 때문에 지나친 관심을 받게 될까 봐 처음엔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다른 동료들의 기부 활동 소식을 접하며 동기 부여를 받았던 것처럼 제 소식이 또 다른 누군가의 기부로 이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기부 동기에 대해 "회사 밖 주변인들의 행복도 함께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 SK그룹의 경영 철학"이라며 "관련 사내 교육을 받으면서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10여년 전부터 여러 봉사 단체에 정기 후원을 지속해왔다. 앞으로는 의료기술 분야 발전을 위한 기부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금회 관계자는 "이번 사례를 통해 '나도 할 수 있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됐으면 좋겠다"며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이어준 A씨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