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3일(목)

루이비통 본사, 성북서 전격 방문... '짝퉁' 일망타진에 감사패 전달

루이비통 본사 경영진이 성북경찰서를 방문해 120억 원 규모의 위조상품 유통 조직을 검거하고 자사 지식재산권을 보호해 준 것에 대해 직접 감사패를 전달했다.


23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오전 루이비통의 발레리 소니에 지식재산권 총괄이사와 마양크 바이드 아시아·태평양·중국 총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origin_인천세관중국인주도700억대위조명품밀수조직검거.jpg 23년 11월 23일 인천 중구 인천본부세관에서 세관 관계자들이 압수한 명품 브랜드 위조 상품 등을 점검하고 있다. / 뉴스1


해외 기업 본사가 국내 일선 경찰서를 방문해 감사패를 전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감사패 전달은 지난 2월 성북경찰서가 거둔 수사 성과가 계기가 됐다. 당시 경찰은 해외에서 제조된 명품 위조 가방 등을 유튜브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국내에 유통한 일당 3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이 현장에서 압수한 위조상품은 총 6000여 점으로 정품 시가 기준 약 120억 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루이비통 관련 위조품은 1700여 점으로 정품 시가 약 34억 원 상당에 달해 전체 압수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jpg23일 발레리 소니에 루이비통 지식재산권 총괄이사가 김정완 서울 성북경찰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 서울 성북경찰서


루이비통 측은 한국 내 자사 지식재산권 보호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점을 높이 평가해 김정완 성북경찰서장과 수사관들에게 직접 고마움을 표했다.


현재 경찰은 해당 사건의 공범인 온·오프라인 소매상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이들이 벌어들인 범죄수익금에 대해서도 추적을 병행하고 있다. 


성북경찰서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지식재산권 보호와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상표권 침해 상품의 제조 및 유통 사범을 지속적으로 엄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