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에서 브레이크 고장이 의심되는 레미콘 차량이 아파트 주차장으로 추락해 차량 8대가 파손됐다.
23일 오전 9시 18분쯤 전남 여수시 선원동의 한 경사진 도로를 달리던 레미콘 차량이 옹벽을 뚫고 5m 아래 아파트 지상 주차장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레미콘 차량의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남소방본부
50대 운전기사 A씨는 속도를 줄이려 우회전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 3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통제력을 잃은 차량은 결국 도로 담장을 넘어 아파트 주차장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추락한 레미콘 차량은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 3대를 그대로 덮쳤고, 튕겨 나간 파편에 인근 차량 2대가 추가로 부서졌다.
도로 위 피해 차량까지 포함해 총 8대의 차량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거대한 레미콘 차량이 추락하며 주차장은 순식간에 형체를 알 수 없는 고철 더미로 뒤덮였다.
운전자 A씨는 경상을 입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고 당시 주차장을 지나던 주민이나 차량 탑승자가 없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위기를 모면했다.
경찰은 "브레이크가 고장 났다"는 운전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차량 결함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