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에서 태국인 노동자에게 고압 에어건을 쏴 장기 파열을 입히고 폭행을 일삼은 60대 업체 대표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특수상해 및 폭행 혐의로 화성시 향남읍의 도금·금속세척 업체 대표 A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피해 노동자의 공장에서 사용중인 에어건 / JTBC
A씨는 지난 2월 20일 사업장에서 근무하던 40대 태국인 노동자 B씨의 엉덩이 부위에 고압 에어건을 밀착해 분사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B씨는 직장이 파열되는 등 생명에 지장을 줄 뻔한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 경찰 수사 결과 A씨는 당일 B씨의 목을 조르는 '헤드록'을 걸며 폭행하고, 다른 태국인 동료들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7일 전담팀을 꾸려 압수수색과 국과수 정밀 감정을 진행했으며, 지난 21일 A씨를 소환 조사한 뒤 곧바로 신병 확보에 나섰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조사에서 A씨는 일반 폭행은 인정하면서도 에어건 사건에 대해서는 "실수였다", "장난삼아 그랬다"며 고의성을 완강히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A씨의 진술이 번복되는 점과 사건 직후 의료진에게 부상 경위를 허위로 설명한 정황에 주목하고 있다.
반면 피해자 B씨의 진술은 일관되어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현재 B씨에게 전담 보호 경찰관을 배치하고 치료비와 생계비 등 긴급 보호 조치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