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2일(수)

"나중에 보자" 구성환, 부산 앞바다서 오열하게 만든 꽃분이와의 약속

배우 구성환이 세상을 떠난 반려견 꽃분이를 가슴에 묻고 떠난 446km 국토대장정의 마지막 여정에서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지난 21일 MBC '나 혼자 산다' 측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16박 17일간의 대장정을 이어온 구성환의 예고 영상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앞서 구성환은 반려견 꽃분이를 떠나보낸 뒤 찾아온 상실감을 극복하기 위해 이번 여정을 기획했다.


image.pngMBC '나 혼자 산다'


"같이 또 걸어야지"라며 가방에는 꽃분이의 얼굴이 새겨진 키링을 달고, 손목에는 녀석이 생전에 사용하던 목줄을 감은 채 힘겹게 발걸음을 옮겼다. 최종 목적지인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을 단 25km 남겨둔 시점에서 그는 마지막 스퍼트를 올렸다.


하지만 부산에 입성하자마자 마주한 폭풍우가 그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에 몸은 젖어 들었고, "걸어도 걸어도 끝이 안 난다. 이제 무릎이 말을 안 듣는다"며 신체적 한계에 부딪힌 구성환은 결국 길 위에서 오열했다. 무너질 듯한 상황에서도 그를 지탱한 것은 꽃분이와 나눈 보이지 않는 약속이었다.


구성환은 "다른 걸 떠나서 딱 하나다. 친구와 약속했다. 진짜 힘들 때는 친구를 보며 같이 걷자 했다"며 국토대장정 내내 꽃분이와 함께 호흡했음을 고백했다. 이어 하늘을 향해 "나중에 보자"며 아이처럼 펑펑 우는 그의 모습은 지켜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image.pngMBC '나 혼자 산다'


그는 "이제는 이름을 부를 수 있다는 것만 해도 다 이루어졌다"며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냈음을 시사했다.


과연 구성환이 신체적 고통과 슬픔을 이겨내고 광안리 앞바다에 무사히 도착해 꽃분이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그의 마지막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