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출산을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댁에서 지원받은 재산을 반환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사연이 화제가 됐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둘째 안 낳는다고 받은 거 토하라는 시댁'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 A씨는 시댁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만 보수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아들을 낳자 정말 좋아하셨다. 집도 해주시고 가게도 차려주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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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애초부터 둘째를 낳을 계획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아이 한 명만 낳고 삶의 여유를 즐기고 싶었다"며 "남편도 조용한 삶을 선호해서 둘째를 낳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입장을 전하자 시댁의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A씨는 "시댁에서 '받을 건 다 받아놓고 애는 안 낳겠다는 거냐. 그럴 거면 가게도 접고 받은 것도 돌려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A씨는 "아들 하나면 괜찮을 줄 알았던 제 생각이 안일했던 것 같다"면서도 "재산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출산을 강요받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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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연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갈렸다. 일부는 "미리 말하고 안 하고의 문제를 떠나 시부모가 베푼 이유가 둘째 때문이라면 돌려드려야 하는 게 맞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집 사주고 가게 차려주실 때 둘째를 꼭 낳아야 한다고 이야기했었나. 손주를 빌미로 줬다, 내놓으라 하는 게 이해하기 힘들다"며 "아이는 강요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데"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