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2일(수)

"사랑하는 엄마" 찰스 3세, 엘리자베스 여왕 탄생 100주년에 바친 눈물 어린 헌사

찰스 3세 국왕이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그리움을 담은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여왕이 살아있었다면 맞이했을 백 번째 생일을 기념해 찰스 국왕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인에게 감동적인 헌사를 전했다.


인사이트유튜브


찰스 국왕은 영상에서 "사랑하는 어머니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나와 가족들은 우리 모두에게 큰 의미였던 군주의 삶과 상실을 되새기고 있다"며 운을 뗐다.


그는 여왕의 생전 기억이 주는 많은 축복을 기념하고 싶다며 어머니가 걸어온 길을 기렸다. 특히 "엘리자베스 여왕이 지킨 '운명과의 약속'은 우리 주변의 세상을 형성했고 영국과 연방, 그리고 그 너머 수많은 사람의 삶에 닿았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1969년 4월, 윈저 성 정원에서 찰스 왕세자와 그의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함께 있는 모습. / GettyimagesKorea


국왕은 여왕이 보낸 1세기에 가까운 시간이 거대한 변화의 시기였음을 언급했다. 그는 "수십 년이 지나고 모든 것이 변하는 순간에도 어머니는 변함없고 확고했으며 자신이 섬기는 사람들에게 온전히 헌신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많은 일들이 어머니를 깊이 고민하게 했을 수도 있겠지만, 선함은 항상 승리하고 더 밝은 새벽은 결코 멀지 않다는 어머니의 믿음에서 힘을 얻는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2026년 4월 21일(현지 시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버킹엄 궁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캐서린 왕세자비와 윌리엄 왕세자가 손님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 GettyimagesKorea


메시지 말미에 찰스 국왕은 14세 시절 공주였던 엘리자베스가 첫 대중 방송에서 했던 "우리 각자가 내일의 세상을 더 좋고 행복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말을 인용했다.


그는 평화와 정의, 번영에 뿌리를 둔 더 나은 내일을 향해 함께 노력하자는 여왕의 가이드를 따를 것을 당부하며 "하느님께서 당신을 축복하시길, 사랑하는 엄마. 당신은 영원히 우리의 마음과 기도 속에 머물 것"이라는 진심 어린 인사를 남겼다.



같은 날 버킹엄 궁전에서는 찰스 국왕과 커밀라 왕비의 주재로 성대한 리셉션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을 비롯해 앤 공주, 에드워드 왕자 내외 등 왕실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해 여왕의 100주년을 기념했다.


행사에는 여왕과 같이 올해 100세를 맞이한 일반인 백수(白壽) 노인들도 초청되어 자리를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 2022년 9월 스코틀랜드 밸모럴 성에서 96세를 일기로 평온하게 세상을 떠났다.


YouTube 'The Royal Family Chann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