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1일(화)

아이폰으로 찍은 '지구 일몰'... NASA 우주비행사가 공개한 800만 뷰 우주 영상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 리드 와이즈먼이 아이폰으로 촬영한 달과 지구의 경이로운 영상을 공개해 81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2호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NASA 우주비행사 리드 와이즈먼이 우주선 창밖으로 포착한 경이로운 달의 모습을 공개해 전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와이즈먼이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이 영상은 전문 장비가 아닌 아이폰으로 촬영됐음에도 불구하고 81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111.JPG와이즈먼 X(엑스·옛 트위터)


영상에는 전경에 자리 잡은 거대한 달의 표면 위로 푸른 지구가 서서히 저무는 '지구 일몰(Earthset)'의 장관이 고스란히 담겼다.


지난 4월 20일 게시된 영상 속에서 와이즈먼은 "저것 좀 봐, 정말 대단하지 않나"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고, 곁에 있던 동료 대원들도 연신 "와" 하는 탄성을 내뱉으며 우주의 신비에 압도된 모습이었다.


와이즈먼은 캡션에 "평생 단 한 번뿐인 기회"라며 당시 상황을 "우주에서 가장 낯선 자리에 앉아 해변의 일몰을 바라보는 것과 같았다"라고 묘사했다. 


그는 이어 "아이폰 8배 줌으로 촬영한 뒤 보정이나 편집을 전혀 거치지 않은 이 영상이 인간의 눈으로 보는 실제 모습과 가장 흡사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아르테미스 2호 임무는 NASA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달 탐사를 목표로 추진 중인 심우주 탐사 역량의 핵심 테스트였다.


GettyImages-2269801959.jpgGettyimagesKorea


와이즈먼을 비롯해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크, 캐나다 우주국의 제레미 한센 등 베테랑 우주비행사 4명은 오리온 우주선을 타고 달 궤도를 돌아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 


영상 촬영 당시 코크 대원은 니콘 카메라에 400mm 망원 렌즈를 장착해 정밀 사진 촬영에 몰두하고 있었고, 글로버와 한센 대원은 창가에 나란히 앉아 이 장엄한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와이즈먼이 고가의 전문 카메라 대신 스마트폰을 집어 든 데에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다. 


그는 "도킹 해치 창문을 통해 달을 겨우 볼 수 있는 좁은 시야였지만, 아이폰의 크기가 그 좁은 틈으로 풍경을 담아내기에 딱 적당했다"라고 밝혔다. 


아르테미스 2호 대원들은 약 10일간의 달 비행 임무를 마치고 지난 4월 10일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 해상에 안전하게 착수하며 인류의 우주 탐사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