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1일(화)

"나랑 애만 두고?" 육아에 지친 여동생 위해 '원가족 여행' 가겠다는 남편

주말 동안 아내와 어린 자녀를 두고 본가 식구들과 여행을 떠나겠다는 남편의 제안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와 온라인 커뮤니티가 술렁이고 있다.


작성자는 남편이 시부모님과 시누이들로 구성된 원가족끼리만 여행을 가겠다고 통보했다며, 독박 육아가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서운함을 감출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출산 후 육아로 지친 막내 시누이의 기분 전환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의 논리는 단호했다. 시누이들이 주말에 남편에게 아이를 맡기고 올 수 있는 시간에 맞춰 가족 여행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정작 작성자는 친정 부모님이 멀리 거주하고 있어 남편이 자리를 비우는 주말 내내 홀로 육아를 감당해야 하는 처지다. 작성자는 "다녀오라고 말은 했지만, 굳이 아내와 자식만 두고 자기 식구들끼리 여행을 가야 하는지 의문이다"라며 심란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작성자를 더욱 분노하게 만든 것은 시댁 식구들의 태도였다. 지난 주말 시댁을 방문했을 당시, 남겨질 작성자의 처지는 안중에도 없이 누구 차를 탈지, 무엇을 먹을지 신나게 논의하는 시가 식구들의 모습에 큰 상처를 입었다고 고백했다. 


작성자는 남편과 시가 식구들의 대화가 "꼴보기 싫다"며 자신의 마음이 좁은 것인지 자책 섞인 질문을 던졌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편의 이기적인 태도를 질타했다. 한 네티즌은 "시누이 육아 스트레스 풀자고 내 마누라 독박 육아 시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직격탄을 날렸다. 또 다른 이용자는 "원가족 여행이라는 단어 자체가 기가 막힌다, 결혼했으면 지금의 아내와 아이가 최우선인 새로운 원가족이 된 것"이라며 남편의 우선순위가 잘못됐음을 지적했다.


또한 "가족 경영식 효도는 혼자 하는 것"이라는 냉소적인 반응도 나왔다. 반면 "그 정도는 서로 봐줘야 하는 게 아니냐", "다음에 본인도 남편에게 아이 맡기고 친정 식구들과 다녀오면 된다" 등의 현실적인 조언도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