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소매치기범들이 훔친 기기의 위치 추적을 차단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비행기 모드'를 켜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폰 사용자라면 간단한 설정 변경만으로도 범죄자의 추적 방해 시도를 무력화하고 내 기기를 되찾을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아이폰의 '나의 찾기(Find My)' 기능은 기기가 와이파이나 셀룰러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어야 작동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문제는 아이폰이 잠겨 있는 상태에서도 누구나 화면 오른쪽 상단을 아래로 쓸어내려 '제어 센터'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절도범들은 비밀번호나 안면 인식 없이도 이 제어 센터를 통해 비행기 모드를 활성화함으로써 네트워크 연결을 즉시 끊어버린다.
이런 보안 허점을 막으려면 설정 앱에서 몇 가지 단계만 거치면 된다. 우선 설정에서 'Face ID 및 암호' 항목을 선택한 뒤 암호를 입력한다. 이어 화면을 내려 '잠겨 있는 동안 액세스 허용' 섹션을 찾는다. 여기서 기본적으로 켜져 있는 '제어 센터' 항목을 비활성화(Toggle off)하기만 하면 된다.
설정을 변경하면 아이폰이 잠긴 상태에서 제어 센터를 열려고 할 때마다 반드시 암호나 Face ID 인증을 요구하게 된다.
타인이 내 폰을 가로채 비행기 모드로 전환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는 셈이다. 결과적으로 폰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때 기기가 네트워크에 계속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커져 위치 추적이 훨씬 용이해진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아이폰처럼 잠금 화면에서 제어 센터 접근을 완전히 차단하는 기능은 없지만 대체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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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어 센터의 '버튼 편집' 기능을 활용해 아예 비행기 모드 버튼을 목록에서 삭제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애플과 구글은 기기를 도난당했을 때 원격으로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화면을 잠그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니 미리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