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1일(화)

故 최진실 떠나고 절연... 이소라가 '절친' 홍진경과 15년간 안부도 못 물어봤던 이유

90년대를 주름잡았던 1세대 슈퍼모델 이소라와 홍진경이 1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다시 손을 잡았다. 


연예계 대표 절친이었던 두 사람이 오랜 시간 서로의 안부조차 묻지 못했던 배경에는 고(故) 최진실을 떠나보낸 뒤 마주해야 했던 '공동의 상실감'이 있었다.


지난 20일 이소라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는 26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예능 '소라와 진경'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진경이와 제가 가진 추억의 대부분은 상실과 맞닿아 있어서 지난 15년간 서로의 안부조차 묻지 못했다"며 그간의 공백이 단순한 변심이 아닌 깊은 슬픔에서 기인했음을 고백했다.


진경아 우리 내친김에 매트릭스 찍을까ㅎㅎ #소라와진경 #이번주일요일9시10분#엠비씨 #첫방송 #둑근둑근.jpg이소라 인스타그램


두 사람은 과거 고 최진실을 중심으로 이영자, 엄정화, 정선희 등과 함께 연예계 대표 사조직인 '최진실 사단'으로 불리며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그러나 2008년 최진경이 세상을 떠난 뒤, 모임의 주축을 잃은 이들은 각자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홍진경 역시 "다들 지치기도 했고, 그냥 그렇게 멀어졌던 것 같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끊어졌던 인연을 다시 이어준 것은 그들의 뿌리인 '모델'과 '패션'이었다. 이소라는 "제작진이 모델과 패션이라는 공통의 서사로 우리를 다시 묶어주었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예능을 넘어선 진솔한 다큐멘터리임을 시사했다. '소라와 진경'은 20대 시절 열정을 불태웠던 런웨이에 다시 도전하는 두 모델의 리얼리티를 담아낼 예정이다.


iMBC 연예뉴스 사진MBC '소라와 진경'


15년 만에 마주한 두 사람이 묵은 감정을 털어내고 다시 걷는 런웨이는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소라는 "다시 만난 우리, 과연 안 만나는 게 더 나았을까요? 아니면 만나길 백번 잘했을까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청자들에게 그 답을 함께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상처를 딛고 다시 선 두 베테랑 모델의 재회는 26일 밤 베일을 벗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