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불암이 건강 악화설을 딛고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오는 5월 5일과 12일 MBC는 가정의 달을 맞아 그의 인생과 연기 궤적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2부작 '파하, 최불암입니다'를 밤 9시에 방송한다. 이번 다큐는 단순한 나열 방식에서 벗어나 최불암의 연기 인생을 음악 플레이리스트로 엮어낸 라디오 형식의 연출을 도입해 몰입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건강 회복 후 대중 앞에 선 최불암의 모습이다. 그는 지난해 허리디스크 수술 여파로 14년간 지켜온 KBS1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하며 우려를 샀다.
MBC '파하, 최불암입니다'
최근 동료 배우 백일섭의 언급으로 건강 악화설이 돌기도 했으나, 최불암 측은 "현재 재활 치료를 하며 회복 중"이라며 이를 일축했다. 최불암은 이번 다큐를 준비하며 "오랜 시간 저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게 광대의 마음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프리젠터로는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에서 최불암의 맏아들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박상원이 나선다.
박상원은 라디오 DJ로 변신해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야기를 이끌며 최불암의 상징인 '파하~' 웃음까지 재현할 예정이다. 또한 배우 박근형은 최불암의 청년 시절을 떠올리며 "그렇게 멋있는 남자는 처음 봤다"며 '한국의 제임스 딘' 같았던 그의 반전 과거를 증언한다.
MBC '파하, 최불암입니다'
반면 배우 고두심은 그를 "투박한 질그릇 같은, 모든 이야기를 다 들어줄 것 같은 아버지"라고 회상했다.
이 외에도 채시라, 정경호 등 후배 배우들이 출연해 국민 배우와 함께했던 추억을 나눈다. '국민 아버지'라는 수식어 뒤에 숨겨진 인간 최불암의 치열한 연기 철학과 삶의 기록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