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0일(월)

"만삭 임산부처럼 변한 배" 29세 中 유명 항암 유튜버, 끝내 하늘의 별 됐다

투병 중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팬들과 소통하던 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 랴오다옌(廖大雁)이 끝내 세상을 떠났다. 


지난 17일 랴오다옌의 남동생은 누나의 개인 채널을 통해 "누나가 오랜 병마와의 싸움 끝에 평온하게 눈을 감았다"며 비보를 전했다.


지난 2022년 9월 '소세포육종' 말기 판정을 받은 그녀는 약 4년 동안 암과 사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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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포육종은 매우 희귀하고 공격적인 암종으로 알려졌다. 랴오다옌은 투병 초기부터 자신의 SNS에 900여 편이 넘는 영상을 올리며 항암 일기를 기록해왔다.


병세가 악화되면서 그녀의 신체에는 고통스러운 변화가 찾아왔다. 복부 종양이 계속 커지면서 미혼이었던 그녀의 배는 마치 만삭의 임산부처럼 부풀어 올랐다. 그녀는 생전 자신의 모습을 "꽃다운 소녀가 출산을 앞둔 임산부처럼 변했다"고 자조하면서도 특유의 담담함으로 일상을 공유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거대 난소 종양이나 간 복수 같은 질환은 초기에는 단순한 복부 팽만으로 오해받기 쉽다.


랴오다옌 역시 온갖 치료 수단을 동원했으나 종양의 성장 속도를 제어하지 못했다. 점차 야위어가는 팔다리와 대조적으로 커지는 배를 보며 팬들은 "수술을 못 해도 좋으니 제발 살아만 있어 달라"고 응원했지만 결국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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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의 헌신적인 사랑은 그녀가 마지막까지 버틸 수 있었던 힘이었다. 랴오다옌의 부모와 형제들은 4년의 투병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그녀를 짐으로 여기지 않았다. 그녀의 어머니가 올린 영상 속에서 랴오다옌은 마지막 순간 부모의 품에 안겨 안식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