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의 과도한 호출에 지친 며느리의 하소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발 며느리 좀 그만 부르세요들'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기혼 여성들 사이에서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글쓴이 A씨는 시댁의 잦은 호출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A씨는 "결혼하고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꼭 부르고, 심하면 일주일에 한 번씩 본다"며 "온갖 행사와 이유를 만들어서 계속 부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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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시댁의 끊임없는 요구에 대해 "정도껏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유부 선배들이 다른 일정 있다고 말하면 점점 줄어든다고 해서 핑계를 댔는데도 '그럼 이날은?', '저 날은?', '언제 되냐'며 끝이 없다"고 설명했다.
직장 생활로 인한 피로감도 호소했다. A씨는 "아들이랑 며느리도 벌어 먹고살기 바쁘다"며 "평일에는 집에 오면 8~9시인데 주말에는 우리도 쉬어야 하고, 우리끼리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A씨는 시부모의 심리를 이해하면서도 한계를 드러냈다. 그는 "부모님 두 분 사이가 안 좋아서 아들을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렇게까지 배려가 없을 줄은 몰랐다"며 "이제 시부모의 호출이 오면 남편만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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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과거 상황도 언급했다. 그는 "결혼 초에는 거의 매일 전화가 와서 겨우 끊어냈는데, 또 시작"이라며 "이 정도면 알아서 이해할 거라는 생각을 버리고 경계를 더 명확히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친정과의 차별화된 방식도 설명했다. A씨는 "친정에는 부모님 생신, 명절, 어버이날 같은 날에만 둘이 같이 가고, 그 외에는 일부러 혼자 간다"며 "역지사지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 게시글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그게 맞다. 그냥 남편만 보내면 된다", "핑계대지말고 솔직하게 말해서 끊어내라. 시부모는 그냥 그게 당연한 건 줄 아는 거다", "남편이 중간에서 정리하지 못하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